[라포르시안]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지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선 비만개론·체형·피부쁘띠 3개의 강의장에서 비만을 진료하는 의사들을 위한 전반적인 강의가 진행됐다. 비만개론 강의장에서는 비만의 기전을 중심으로 비만과 영양, 실전 약물치료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비만연구의사회에 따르면 진료실 내 연속혈당계 활용 방안과, GLP-1 제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세미글루타이드 ▲티어제파타이드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비만치료 및 체형 강의장에서는 매년 선보이는 생애주기별 ‘소아청소년·갱년기와 노인·중년남성’의 비만치료 실전 솔루션이 진행됐으며, 심혈관계·신경계·성조숙증 등 다양한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의 비만치료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으로써 비만치료를 많이 봐도 헷갈릴 수 있는 사례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피부쁘띠 강의장에서는 비만클리닉의 진료확장을 위한 팁으로 레이저치료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레이저의 기본 정석’ 강의와, 색소치료와 스킨부스터를 활용한 쁘띠시술 트랜드까지 알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용인 미하나의원)은 “비만신약의 국내 도입 시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 비만학회에서 접한 다양한 임상사례들을 기반으로 회원들에게 실전 정보를 나누고자 GLP-1 제제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학술대회 때마다 전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김민정 이사장은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로써 비만을 진료하는 개원의들의 진료실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 이철진 회장.
사진 왼쪽부터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 이철진 회장.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비만 전문 인증의’ 교육도 진행됐다.

비만 전문 인증의 교육은 비만진료의 기초지식과 더불어 실전 임상까지 겸비한 비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기초와 심화 두차례의 교육 이수 후 시험을 통해 합격자 대상으로 주어지며, 지난해 제1회 인증의에 이어 올해 제2회 인증의 교육이 진행 중이다.

비만연구의사회에 따르면 첫 인증의 교육 시, 정원을 훨씬 넘는 인원이 몰려 등록이 조기 마감됐으며, 이어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기초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기도 했다. 심화교육에 이어 시험응시 후 최종 합격한 150명에게 첫 ‘비만 전문 인증의’ 자격을 부여했다.

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시흥 좋은가정의원)은 “비만을 가장 많이 진료하는 집단인 개원의들에게 전문성을 강화고자 새롭게 도입했던 비만전문인증의 제도”라며 “비만의 전 분야를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준비한 교육이었는데 실제 교육과 시험에 임한 회원분들의 열정에 다시 한 번 놀라움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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