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세계 최대 X-ray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기업 세데칼(Sedecal)과 AI 기반 X-ray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994년 설립돼 스페인에 본사를 둔 세데칼은 GE헬스케어·지멘스·필립스·아그파 등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에 OEM 형태로 X-ray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으며 미국·프랑스 등을 거점으로 X-ray 제조 전문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뷰노는 이번 계약에 따라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세데칼에 공급한다. 세데칼은 X-ray 시스템에 뷰노의 AI 솔루션을 연동해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세데칼은 지난 1월 제품 연동을 완료하고 초도 물량에 대한 첫 구매 발주를 진행한 바 있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X-ray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 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특히 경량화된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X-ray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AI 솔루션을 연동한 X-ray 시스템을 유럽 지역 주요 국가에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한편 추후 남미·중동·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까지 판매망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수년 내 추진 예정인 해당 제품의 미국 FDA 인허가가 완료되면 양사가 협업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예하 대표는 “우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세데칼과 협업함으로써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B2B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각 제품 특성에 맞는 사업 전략을 공고히 다진 결과 매출 구조가 점차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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