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인 ‘싸이젠 리퀴드 카트리지주’(성분명 소마트로핀)의 환자 대상 전자 자동화 투약 및 실시간 모니터링 디바이스 2세대 이지포드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3세대 이지포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성장호르몬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 이지포드를 출시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이지포드는 3단계 투여법과 한 번의 용량 설정으로 매일 쉽고 간편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주사 바늘이 숨겨져 있어 주사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환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3세대 이지포드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공포심을 낮추고 투약 기록을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측은 강조했다.

3세대 이지포드는 개발 단계에서 임상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펜 타입 디바이스 대비 투약 편리성을 증진하고 인적오류를 최소화한 기능을 추가해 지난해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변경 인증을 받았다.

주사 속도, 깊이, 투여시간 세분화 기능을 적용해 적은 체중으로 작은 단위의 투약이 필요했던 소아 환자들도 자동 분할 주사가 가능해졌으며, 피부 센서 면적이 확대돼 정해진 용량에 맞춰 정확한 투약을 진행할 수 있어 자가 투약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했다는 것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 전면부에 투약 버튼을 위치시키고 스마트폰처럼 사용이 편리한 터치스크린 기술을 접목시켜 어린 환자들도 직관적으로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배터리 분리를 통해 개별 충전이 가능해졌으며,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절전모드로 설정할 경우 최대 3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소아·청소년 환자 특성에 맞춰 충격 흡수 및 습기에 대한 견고성도 향상시켰으며, 투약 시 데이터가 디바이스와 연결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동 전송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치료 상황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자동 투약 기기 사용이 환자의 투약 순응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며 “환자의 순응도와 치료경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며 향후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황인겸 내분비사업부 총괄은 “3세대 이지포드는 투약 편의성과 데이터 시스템을 강화해 훨씬 더 개선된 자동화 투약기기”라며 “앞으로도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환자와 하나됨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좋은 기술과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싸이젠 리퀴드 카트리지주(소마트로핀)는 전 세계 82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는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이다.

싸이젠은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 부족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PGHD) ▲골단이 폐쇄되지 않고 염색체 분석에 의해 터너증후군으로 확인된 소아의 성장부전(TS)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지연(CRF) ▲임신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SGA) 소아에서의 성장지연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 ▲성장호르몬 분비 자극검사에 의해 확진된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가진 성인의 성장호르몬 대체 요법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6mg, 12mg 투여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