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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임상시험에서 유방암 백신 효과 확인[미리안 브리핑]
▲ 유방암 백신 연구를 주도한 워싱턴대학 의학부 외과학과 윌리암 길랜더스(William E. Gillanders) 교수. 이미지 출처 : Newswise(http://www.newswise.com/articles/breast-cancer-vaccine-shows-promise-in-small-clinical-trial)

[라포르시안]  초기 임상 시험에서 유방암 백신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비 결과에서도 유방암 백신은 환자들의 면역계를 활성화시켜서 면역계가 암 세포를 공격하고 암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새로운 백신은 면역계가 맘마글로빈(mammaglobin)-A라는 유방 조직에서만 발견되는 단백질을 주목하게 만든다고 한다. 정상조직에서 맘마글로빈-A의 역할은 분명하지는 않지만 유방암에서는 비정상적으로 과다 발현되는 것으로 이전 연구들에서 보고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2월 1일자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워싱턴대학 의학부 외과학과 교수이자 유방암 전문가인 윌리암 길랜더스(William E. Gillanders )박사는 “맘마글로빈-A는 전체 유방암의 80% 이상에서 과다 발현되는 반면에 다른 조직에서는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다. 때문에 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길랜더스 교수는 "이론적으로 이러한 방식은 많은 유방암 환자들을 부작용은 미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우리 연구자들이 맘마글로빈-A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치료제를 설계·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백신은 인체의 적응성 면역계의 일부인 백혈구가 맘마글로빈-A 단백질을 갖는 세포를 찾아서 파괴하도록 지시한다고 한다. 반면에 맘마글로빈-A가 발현되지 않는 일부 유방암 환자들에 대해서는 이 백신이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소규모 임상 시험에서는 맘마글로빈-A 단백질이 발현되는 14명의 유방암 환자들에게 백신이 투여되었다. 이와 같은 1상 임상은 백신의 안전성을 주로 평가하게 된다. 논문의 저자들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서 백신이 투여된 환자들은 부작용이 심하지 않았으며 발진, 주사 부위의 민감 증상, 독감 유사 증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 외에 위중하거나 목숨을 위협하는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백신의 안전성을 시험하도록 설계됐지만 암의 진행도 늦추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전에 암이 많이 진행되고 항암제가 투여돼 면역계가 약화된 환자한테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워싱턴대학과 Barnes-Jewish 병원 Siteman 암센터에서 이들 환자들을 직접 치료한 길랜더스 교수는 "환자들의 면역계가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투여한 후에 혈액 시료의 면역세포를 분석해 본 결과 생물학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들 환자들이 무진행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좋은 결과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4명의 유방암 환자들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는 환자 절반이 백신 투여 1년 이후에도 암이 진행되지 않았다. 반면 백신이 투여되지 않는 대조군의 12명의 환자들은 1년간 추적 조사에서 1/3만 암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시험군의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이 정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한다.

또한 백신 투여 환자들의 혈액에서는 HLA-A2 및 CD8 T-세포의 반응이 대조군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기초해 연구팀은 새롭게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다 대규모의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론적이지만 이들 환자들은 이전에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의 환자들과 비교해 백신 투여로 보다 강력한 면역반응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길랜더스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의 면역계가 위축된 환자들과 달리 항암제가 투여되지 않아서 면역력이 유지되는 치료 초기의 환자들에게 유방암 백신을 투여하려고 한다. 이 시험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받는다. 이들 중 20만 명이 미국인이고, 43만 명이 유럽인이라고 한다. 유방암은 전체 암 발생 중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암 발생의 1/4을 차지한다. 또한 유방암 환자들이 일생 중 전이가 발생할 확률은 12%에 달한다.

현재 유방암 치료제로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인 '타목시펜'(tamoxifen)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유방암이 타목시펜에 저항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면 저항성도 발생해 암이 재발하거나 지속적으로 성장해 새로운 대안이 요구된다. <원문 바로가기>


[알립니다] 이 기사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하는 미래기술정보 포털 미리안(http://mirian.kisti.re.kr)에 게재된 글을 전재한 것입니다. 본지는 KISTI와 미리안 홈페이지 내 GTB(Global Trends Briefing 글로벌동향브리핑) 컨텐츠 이용에 관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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