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윤승용 조교수·임상부문 김찬 임상강사

[라포르시안]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6일 ‘제24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김효수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는 윤승용 조교수가, 임상부문에는 김찬 임상강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본상 수상자 김효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연구실)는 ‘사이토카인-줄기세포 요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고 장기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연구자다.

사이토카인-줄기세포 요법은 세포간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이용해 골수의 줄기세포를 말초혈액으로 동원시킨 후 환자로부터 고통 없이 세포를 채취해 심혈관질환 치료에 응용하는 요법이다.

현재 김 교수는 인간 자가만능줄기세포(IPS cell), 인간 말초혈액 줄기세포, 인간배아줄기세포유래-중간엽 줄기세포 등 유망한 3가지 핵심 줄기세포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 윤승용 조교수(울산의대 해부학세포생물학, 오른쪽 사진 위)는 알츠하이머병의 대표 병리물질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신경해부학적 네트워크를 따라 이동·전파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 김찬 임상강사(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오른쪽 사진 아래)는 암 혈관에서만 발현되는 로제이(RhoJ) 단백질이 암 조직에서 혈관 생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김동익 대한의학회 회장은 “매년 분쉬의학상을 통해 대한민국 의학계의 연구 수준이 점차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미래 의학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본상 1명에게는 5,000 만원, 기초계와 임상계 부문 젊은의학자상에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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