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1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외과학)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성창옥 조교수(성균관의대 병리학), 임상부문에 조병철 조교수(연세의대 내과학)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에는 5천만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는 각각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노동영 교수는 한국 유방암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끄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는 유방암의 맞춤치료를 위해 바이오마커 발굴에 집중하여 7건의 바이오마커 특허를 갖고 있으며, 이런 연구성과물을 토대로 국제학술잡지에 1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2004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를 만들어 다학제적 접근 방법을 국내에 도입했고, 2007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유방암 컨퍼런스'를 만들어 유방암 관련 학술활동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동영 교수는 "의학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분쉬의학상을 받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라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보다 많은 환자를 위해 계속 연구하라는 격려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성창옥 조교수는 비교유전체 보합법과 유전자 발현 마이크로어레이 기술을 이용해 난치암 중 하나인 원발성 뇌림프종의 유전자 변이를 성공적으로 분석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병철 조교수는 간접 흡연이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상피세포 성장인자의 돌연변이율을 낮추고, 이로 인해 표적치료제 치료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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