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진단검사의학회 공식 학술지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ALM)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학술지 ALM이 7월 말 발표된 SCI(E) 2013년도 영향력지수(IF)가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1.0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SCI(E)의 수록 논문 수 및 피인용도는 국가와 기관 간의 과학기술 연구 수준을 비교하거나 연구비 지원, 학위인정 및 학술상(Award) 심사 등의 반영자료로도 활용된다.

송정한 ALM 편집장(서울의대)은 "ALM의 IF는 2012년 0.723에서 2014년 1.481로 급상승을 이뤘다"면서 "이런 IF 지수는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 협의회 회원학술지 238개 중 10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LM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2011년 국문학술지에서 영문학술지로 변경한데 이어 2012년에 학술지 이름을 ALM으로 바꾸는 등 전임 임원진의 노력이 주효했다.

이런 노력을 반영하듯 2013년 ALM에는 미국, 프랑스, 일본, 이집트, 벨기에, 중국, 한국 등 총 28개국에 243편이 투고됐고, 이중 약 40%만이 게재됐다. 

특히 self cites(자기인용)가 4%에 불과해 건전성은 물론 발전 가능성도 높다.

송정한 편집위원장은 "자기인용 비율이 상당히 낮아 건전한 저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3년 안에 IF 2.0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논문의 질향상, 빠른 발표, 우수한 국제적 석학들의 리뷰 아티클(직접실험이나 임상을 한 결과들을 정리한 논문) 등을 게재할 방침이다.

김정호 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연세의대)은 "좋은 학회지 기준이 되는 IF 1.0을 넘긴 것은 모든 회원이 다 같이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IF를 더 높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저널은 지난 2007년 SCI(E)로 등재되었고, 2011년 국문에서 영문으로 변경되었다. 

2012년부터 Ann Lab Med 명칭을 변경해 발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