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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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평일인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석 때 6일 연속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시공휴일은 원래 공휴일은 아니지만 국가에 중요한 행사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가 지정하는 휴일로 국무회의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결정한다. 법정공휴일과 휴일이 겹치는 경우 공휴일 휴일이 줄어들지 않도록 추가로 휴일을 부여하는 대체공휴일과 다르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여행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장거리 해외여행 예약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상상비약이다. 만일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챙겨야 하는 상비약 목록과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게 좋다. 

앞서 식ㅍ품의약품안전처는 여행용 상비약으로는 △해열·진통·소염제 △지사·소화제 △종합감기약 △살균소독제 △상처에 바르는 연고 △모기 기피제 △멀미약 △일회용 밴드, 거즈, 반창고 △고혈압·당뇨·천식약 등 만성질환용 약 △소아용 지사·해열제 등 10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우선 고혈압·당뇨·천식과 같은 만성질환환자의 경우 평소 복용하던 약을 여행지에서 구입하기 쉽지 않아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의 상담을 통해 필요량을 준비해야 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상비약 제품설명서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도 꼭 기억해 둬야 한다. 

해열·진통제는 고열이 있거나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복용하며 정해진 용량을 지키고, 매일 세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12세 이하 소아의 경우 여행지에서 물이 바뀌어 급성 설사, 소화 불량으로 배가 아픈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지사제·소화제를 준비하는 게 좋다. 

만일 여행 중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외용제로 상처를 소독·도포해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때때로 외용제로 인한 발진 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상비약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원래의 용기에서 꺼내어 다른 용기에 보관하는 것은 오용에 따른 사고 발생이나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 만성질환용약을 국가별 반입 허용량 이내로 소지해야 하며, 영문으로 된 의사의 처방전을 소지하고 있으면 현지에서 해당 약품을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말라리아, 뎅기열 등 풍토병이 있는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해외여행 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http://www.kdca.go.kr) 또는 콜센터(1339)에서 국가별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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