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은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가 이중 길이 마이크로 니들을 사용하는 고주파 장비의 피부 개선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인 ‘레이저인서저리앤메디신(Lasers in Surgery &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아그네스메디컬에서 개발한 고주파 장비인 ‘더블타이트(DoubleTite)’는 400μm와 1000μm 이중 길이 마이크로 바늘이 있는 핸드피스를 탑재해 1MHz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의료기기이다.
연구팀은 더블타이트로 치료를 시행한 피부와 시행하지 않은 피부에서 이중 깊이 효과, 조직학적인 분석, 총 콜라겐 분석, 표피의 구조변화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서로 다른 길이의 마이크로 니들이 각각 피부 진피층 하부층의 망상진피와 상부층 유두진피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유두진피는 표피 바로 아래에 있는 진피를 의미하며 콜라겐 섬유와 수분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망상진피는 더 깊은 곳에 있는 진피를 의미하며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블타이트로 치료를 시행한 지 4주가 지난 피부 조직에서 콜라겐 다발 두께와 밀도의 현저한 증가 및 수평 정렬 개선과 함께 콜라겐 양 측정에서 5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후 표피 두께는 치료 전과 비교해 13.1% 더 두꺼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포층 증가 및 표피-진피 연결부 물결구조 증가도 보였다. 실제 표피-진피 연결부는 구불거리는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편평해진다.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더블타이트 장비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유두 진피까지 자극을 주었다”며 “표피 개선뿐 아니라 진피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함을 통해 피부 전층의 노화 개선을 일으켜 효과적인 항노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