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현아 교수, 김희준 교수. 사진 제공: 아주대의료원
사진 왼쪽부터 김현아 교수, 김희준 교수. 사진 제공: 아주대의료원

[라포르시안] 류마티스 질환에서 우울감이나 부정적 감정이 통증을 더 가중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은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와 조지워싱턴 간호대학 김희준 교수가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생물심리사회적 복합 모델을 통해 통증 강도 및 통증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통증간섭)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ㅓ. 

연구진에 따르면 대상자의 평균 통증 강도는 3.01(0-10 척도), 평균 총 통증 간섭점수는 21.07(0-70 척도) 수준이었다. 생물학적 요인은 나이, 성별, 통증질환, 통증기간, 통증 민감도, 동반질환 등을 갖고 있었다. 심리적 요인은 통증 파국화(통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우울 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생물학적·심리사회적 요인 중 우울 및 통증 파국화가 심할수록 통증 강도가 높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나이와 통증 파국화가, 여성은 우울과 통증 파국화가 높을수록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파국화는 남녀 모두에서 만성 통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연구가 만성 통증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사회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 등을 다방면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에 대해 좀더 심도있게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만성 통증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미국 내 다양한 인종의 맞춤형 치료를 위한 생물심리사회학적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Psychology에 ‘Biological sex influences psychological aspects of the biopsychosocial model related to chronic pain intensity and interference among South Korean patients with chronic secondary musculoskeletal pain in rheumatic diseases(생물학적 성별이 류마티스 질환에서 만성 속발성 근골격계 통증을 가진 한국 환자의 만성 통증 강도 및 간섭과 관련된 생물 심리 사회적 모델의 심리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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