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해외 목표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현지 특화 전문 프로그램’의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진흥원이 수탁·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중 올해 새롭게 선보인 사업이다.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창업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바이오 분야 창업 전문기관을 공모했으며 국내외 20개 사가 지원했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총 4개 기관이 본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주관기관은 ▲젠엑시스 ▲미국 유타대학교(아시아캠퍼스 산학협력단) ▲비아이피 포커스 ▲머스트액셀러레이터이다.

각 기관에서 제안한 총 4개 프로그램은 ‘미국·호주·싱가포르’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에게 기업 진단부터 전략 수립까지 맞춤형으로 제공되며 해외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과정까지 포함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운영 목표, 타깃 국가, 기업 분야 및 모집 규모 등 세부 내용은 상이하다.

바이오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 젠엑시스는 미국 보스턴 지역 진출을 목표로 ‘Genaxis Global Accelerating Program’(GGA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는 물론 보스턴 현지 전문가를 통한 지역 연구기관·의료기관·VC 등 핵심 관계자와의 컨설팅 및 네트워킹도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산학협력단은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해외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 본교의 우수한 인프라를 통해 미국 의료기기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 대상 미국 FDA 510K 인허가 지원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미국 현지 진출에 필요한 시장 진입전략 및 IR 관련 교육 등도 준비돼 있다.

호주는 임상시험 및 세제 혜택 등 바이오·의료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 기술 전문 컨설팅 기관 비아이피 포커스는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한 호주 진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신약 개발 및 바이오 창업기업에게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 컨설팅, 글로벌 사업화 지원, 호주 현지 피칭대회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술 분야 초기 창업기업의 사업 가속화(Scale-up) 전문기관 머스트액셀러레이터는 ‘싱가포르 커넥트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시장 전문가와 현지 진출 전략 수립, 파트너십 전략 수립, 영문 IR Deck 제작, 맞춤형 마케팅 역량강화 등 싱가포르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내용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www.seoulbiohu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1개 프로그램을 선택·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6월 14일까지이며,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참가기업 선정 기준은 ▲기술성 ▲시장성 ▲창업역량 ▲프로그램 참가 적정성 등이며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총 15개사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기업은 올해 7월 초 프로그램별 주관기관과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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