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메드트로닉은 튜브가 없는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기 ‘이오패치’(EOPatch) 제조업체 이오플로우 인수를 위한 본계약(definitive agreements)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 인수를 통해 식사 감지 기술(Medtronic Meal Detection Technology) 알고리즘을 탑재한 인슐린 펌프와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에 더해 치료 여정 및 선호하는 인슐린 주입 방법에 대한 제약 없이 더 많은 당뇨인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큐 달라라(Que Dallara) 메드트로닉 당뇨사업부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당뇨병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환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인슐린을 자동 주입하는 시스템의 혜택을 전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웨어러블 패치형 기기 도입을 통해 당뇨인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당뇨병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더 큰 혁신을 추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패치형 펌프 시장으로 제품을 확장하면서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고 있던 당뇨인들이 메드트로닉의 통합적인 지원 생태계 내에서 당뇨 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오패치는 높은 정확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고유의 미세유체(microfluidic) 기술로 인슐린을 주입하면서 인슐린 폐색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미 한국과 일부 유럽 국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오패치와 호환되는 모바일 앱을 통해 패치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은 본 거래 완료 후 이오패치를 자사 차세대 센서와 식사 감지 기술 알고리즘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식사 감지 기술 알고리즘은 식사량을 감지해 인슐린 용량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미니메드 780G(MiniMed 780G)에 탑재돼 있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메드트로닉과 함께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기술을 혁신하며 더 많은 전 세계 당뇨인들에게 다가가겠다”며 “10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입지, 신속히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역량, 고도의 소프트웨어와 센서 기술을 보유한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에 가장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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