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5~17일 ‘K-Med Expo Vietnam 2023’ 개최

임민혁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책사업본부장이 베트남 보건의료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민혁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책사업본부장이 베트남 보건의료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협회·회장 유철욱)가 킨텍스와 공동으로 베트남에서 첫 개최하는 ‘K-Med Expo Vietnam 2023’의 참가업체 모집을 완료했다. 협회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준비과정과 전시회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오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K-Med Expo Vietnam 2023에는 인공지능(AI)·웨어러블·재활기기·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해 내과, 안과,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다.

4440㎡ 전시 면적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라젬(홈헬스케어) ▲동방메디컬(필러·한방침) ▲오스템 임플란트(치과기자재) ▲대양의료기(건강관리기기) ▲젬스헬스케어(영상진단장비) ▲웨이센(AI 소화기 내시경) ▲원텍(레이저 의료기기) 등 국내 의료기기업체 107개 사·124개 부스로 참가한다. 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과 안양산업진흥원은 ‘지자체관’을 꾸려 참여한다.

임민혁 협회 정책사업본부장은 K-Med Expo Vietnam 2023 참가업체 107개 사 가운데 약 76%가 베트남 시장 진출 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수출실적이 있더라도 신규 바이어 계약 및 수출실적 확대를 목적으로 이번 전시회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본부장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90%를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관세율 및 부가가치세 감면 등 의료기기 수입을 장려하고 보건의료 예산이 증대되는 등 의료기기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베트남 정부가 노인인구와 기대수명 증가로 2021년 헬스케어 5개년 계획(2021~2025)을 승인했다는 점도 한국 의료기기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Med Expo Vietnam 2023 기간에는 제품 전시와 함께 ▲한·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진출 세미나(6월 15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호치민의료기기산업협회(HMEA) 업무협약 체결식(6월 15일) ▲KOTRA 초청 바이어(80곳)와 참가업체 간 1:1 수출상담회(6월 15~17일) 등 다양한 동시 개최 행사가 열린다.

주목할 점은 그간 일반 참관객 위주의 베트남 현지 의료기기전시회와 달리 국내 의학회 국제학술대회를 병행 개최하는 등 차별성을 꾀했다는 점이다. 

국내 미용치료의학회로 약 8000명의 피부·성형외과 의사 회원을 보유한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DEMIRE·회장 나공찬)는 베트남 호치민시 공립대학 팜응옥탁(Pham Ngoc Thach) 의과대학과 함께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미용성형레이저 국제학술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병의원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협회는 K-Med Expo Vietnam 2023 개최에 앞서 ▲전문성 ▲차별성 ▲확장성에 초점을 맞춰 전시회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KOTRA 주관 바이어 매칭 수출 및 구매 상담회와 한·베 의료기기산업 동향 콘퍼런스·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의료기기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실수요자인 국내외 의료인이 참여하는 국제의료기기전시회로서의 전문성 확보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또 KOTRA 바이코리아 내 ‘K-Med Expo’ 온라인 상설전시관을 개설하고 경기도 ‘중장년(무역업 종사 퇴직 인력) 수출 컨설팅 사업’을 활용해 전시회 참가업체 대상 수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차별성도 꾀했다.

K-Med Expo Vietnam 2023의 성공적인 개최와 공동주최사 킨텍스의 K-뷰티 엑스포 개최 노하우를 활용해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에서의 전시회 확대 개최가 가능한 확장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임민혁 정책사업본부장은 “K-Med Expo Vietnam 2023은 해외 전시장을 한국 주최사가 직접 임차해 주최함으로써 임차료를 절감하고 내실 있는 수출 상담 지원이 가능해 참가업체 입장에서 저비용·고효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가 국산 의료기기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통한 K-의료기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