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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저항성 고혈압 환자 성별 따른 특징 규명남성, 여성보다 발병 8.2년 빠르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

[라포르시안] 고대구로병원은 김응주 심혈관센터 교수 연구팀이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성별에 따른 처방 패턴 및 임상적 예후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대안암·구로·안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구조화한 데이터(OMOP-CDM)를 활용해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에 내원한 저항성 고혈압 환자 4926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처방 패턴 및 임상적 예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항성 고혈압 남성 환자의 평균 연령이 61.7세로 69.9세인 여성에 비해 8.2세 낮았으나 심혈관 위험도는 오히려 고위험군에 속한 남성 환자 비율이 42.5%로 여성 환자의 35%에 비해 높았다.

3년 추적 결과 질병 발생 환자 수, 단위: 명(%)

또 3년간 추적관찰 결과 심근경색 및 신장투석 발생률은 남성에서, 뇌졸중 및 치매 발생률은 여성에서 높았다. 통계적으로 보정한 상대 위험도를 살펴보면 저항성 고혈압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사망률은 2.52배, 심근경색 발생률은 1.87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은 1.44배 높았다.

저항성 고혈압은 4가지 이상 고혈압 약제를 복용하거나 3가지 이상 고혈압 약제를 복용해도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로 추산된다.

주로 고령, 비만, 과도한 염분 섭취, 만성 콩팥병, 당뇨·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심근 비대와 연관이 있으며 2가지 약제로 잘 조절되는 일반적인 고혈압에 비해 심혈관질환 및 합병증 발생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적 요소를 보정한 남성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질환별 위험 비율, 단위: %

해당 연구 논문 교신저자 김응주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한 고대의료원 안암·구로·안산병원 OMOP-CDM 데이터베이스는 표준 용어로 이뤄진 연구용 빅데이터로 2002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약 580만 명 환자 데이터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밀하고 세밀한 분석이 가능했던 것은 정제되고 표준화된 OMOP-CDM 데이터베이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심혈관질환을 분석해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던 특성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 정밀의학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주형준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의 특징 및 심혈관 사건 발생 차이를 비교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남성과 여성은 생활패턴, 고혈압 약제 부작용 발생 빈도 등이 달라 약제 처방 패턴에도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가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및 심혈관 사건 발생 차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SCIE 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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