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희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캠프 첫날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서원희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캠프 첫날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서원희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12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위한 어린이 건강 캠프 1기’를 개최하며 메타버스 기반 소아청소년 비만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어린이 건강 캠프는 소아청소년들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익히도록 해 건강한 성장을 돕고 향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진행된다.

겨울 방학 동안 진행하는 1기와 2기 어린이 건강 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각각 2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스마트 밴드를 착용하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의 기상 시간, 일일 활동량, 취침 시간 등 생활 습관과 관련된 정보들이 스마트 밴드에 기록된다.

또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식사 전·후 사진을 업로드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고기 섭취량을 스스로 기록하며 앱과 연동된 디지털 체중계로 매일 몸무게를 측정·기록한다.

연구팀은 건강 캠프 활동을 통해 바른 생활 습관을 경험하고 유지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캠프 기간 수집된 아이들의 생활 습관, 신체활동, 수면 패턴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해당 데이터들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특성별로 분류한 후, 각 특성에 맞는 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맞춤형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를 시도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 서원희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대사증후군·성조숙증 등 각종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자존감 저하, 우울증, 교우관계 문제도 야기할 수 있어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소아청소년들이 스스로 흥미와 관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민 건강 스마트 관리 연구개발 사업 과제로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를 활용해 초등학생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연구비 13억 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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