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강민구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공의가 지난달 25일 서울대보건대학원에서 열린 ‘2022 코로나19 학생 논문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 건강 문제를 진단 및 대응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으며 서울대보건대학원·서울대보건환경연구소·BK21 건강재난 통합 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BK21 환경보건 인재 양성 교육연구단이 주관했다.

강 전공의는 ‘코로나19 이후 30~40대 성인에서의 젠더와 연령에 따른 정신건강 변화 차이’ 연구를 통해 코로나 대유행 이후 한국의 30~40대 정신건강 지표 변화에 있어 젠더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대규모 자료를 통해 남성보다 여성에서 코로나 이후 스트레스 인지율이 현격히 증가했음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 이전 30~40대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성에서 여성보다 높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아졌다는 것과 이 차이가 2020년보다 2021년에 커지는 양상을 확인했다.

강민구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공의는 “이번 연구는 30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차별적인 정신건강 지표 악화를 탐색적으로 밝혀낸 첫 번째 대규모 양적 연구”라며 “대유행의 장·단기 정신건강 영향을 젠더 관점을 고려해 파악하는 것은 특히 상대적으로 권력을 갖지 못한 취약 집단에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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