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퀀타매트릭스(대표이사 권성훈)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은평성모병원에서도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기 ‘dRAST’ 도입이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가톨릭대은평성모병원은 dRAST 도입을 결정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진료 코드를 오픈해 신속한 진단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처방을 요하는 중증 패혈증 환자에게 dRAST 검사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dRAST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균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빠른 맥박과 호흡수, 백혈구 수 증감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특히 30일 내 사망 확률이 20~30%에 달하며 병원 내 직접 사망원인 1위인 중증질병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급격하게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패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각 환자에 적합한 최적 항균제를 1시간이라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dRAST가 그 해법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기존 항균제 감수성 검사는 60시간 이상(병원 업무일 기준 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패혈증 증상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에게 최적 항균제를 처방하기 전까지 의사는 경험적 처방에 따라 범용 항균제를 투여하고 있다.

하지만 범용항균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아 내성균 감염환자에게 실효는 없으면서 필요 이상의 항균제 독성 노출로 부작용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광범위 항균제 처방 증가와 항균제 오남용은 환자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슈퍼 박테리아 출현은 전 세계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dRAST 상용화는 빠른 진단으로 환자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항균제 오남용 처방을 크게 줄임으로써 슈퍼박테리아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고 중증 패혈증 환자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