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4차 결핵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2024년부터 병원별로 치료결과 확인

[라포르시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8일 2021년(4차) 결핵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국가 결핵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의료의 질 향상 및 다각적인 환자관리를 위해 결핵 적정성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4차 평가결과를 공개한다.

결핵 적정성평가 지표로는 ▲(진단의 정확도)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처방준수)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 관리수준) 결핵 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을 사용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결핵 적정성 평가는 시행 이래 지표값이 꾸준히 상승해 4차 평가에서는 8개 중 5개 지표 결과가 전 차수 대비 향상됐다.

평가지표 중 초기진단검사 결과를 보면 3차 평가 대비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은 0.8%p(97.1% → 97.9%),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은 0.8%p(96.6% → 97.4%), 핵산증폭검사 실시율은 1.5%p(95.4% → 96.9%) 상승했다.

3차 평가에 도입된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은 4.7%p(84.8% → 89.5%) 상승했고, 4차 평가에 처음 도입된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83.0%로 다른 지표에 비해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 두 검사는 결핵관리에 중요한 내성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선정하는데 필수적이다.

결핵 진단 후 결핵 치료 원칙에 따른 표준처방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96.8%로 3차 평가보다 0.3%p 하락했다.

결핵 완치를 위해 신환자의 지속적인 복약 관리 여부를 평가하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3차 평가 대비 0.5%p(88.5% → 89.0%) 상승, 약제처방 일수율은 0.2%p(96.1% → 9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지표별 종별 결과는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전반적으로 평가결과가 높은 반면, 병원급 이하에서 일부 지표의 결과값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통상감수성검사와 신속감수성검사는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80% 이상 실시했지만, 병원급 이하에서 실시율이 낮았다. 

내성결핵은 일반결핵에 비해 치료가 어려워 조기 진단을 통한 확산 방지가 중요하므로, 두 검사를 실시해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결핵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은 다른 종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결핵환자의 진단과 관리수준이 향상됐음을 보였다. 

결핵관리 유형별 기관을 살펴보면, 민간·공공협력 결핵 관리 사업* 참여기관(PPM 기관)이 미참여기관(Non-PPM 기관)에 비해 모든 지표에서 평가 결과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8개의 평가지표 모두 90%이상으로 나타났고, 4차 평가에 처음 도입된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서울, 대전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6차 결핵 적정성평가에 새로 도입된 ‘치료성공률’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국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결핵 적정성평가를 통해 내성결핵을 조기에 진단하고 추가 전파를 방지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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