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서울·부산지역 240개 의료기관 대상 '마이헬스웨이 시스템' 구축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31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시스템) 시범 개통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2021년 2월 구축에 착수한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초기 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8월부터 시범 개통에 들어간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성과보고회는 구축사업에 우선 참여해 시범 개통까지 성공적으로 협력해 준 제1기(2021.2~2022년 8월) 의료기관 약 240개의 성과를 격려하고, 추진과정에서의 경험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보고회는 제1기 참여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서울성모병원, 부산대병원 2곳을 중심으로, 제2기 대표 의료기관(7개 지역거점병원), 구축사업 실무를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정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정보학회 등 관련 분야 전문가, 관계자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7개 거점병원은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북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북대병원이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보건의료 분야의 마이데이터 생태계 도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국민 각자가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모바일앱 등을 통해 손쉽게 조회·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송이 가능한 생태계를 말한다.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본인의 개인 의료데이터를 본인이 제공하고자 하는 곳 어디로든 통합·표준화된 형태로 쉽게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국가적 개인의료데이터(PHR) 중계시스템이다.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국민은 방문병원별로 분산된 자신의 개인 진료기록 등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조회하며 전자문서 형태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의료기관뿐 아니라 본인의 활용 목적에 따라 자신의 개인진료 등을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요양기관, 민간 서비스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약 240개 의료기관이 기본 설계 단계부터 우선 참여했으며, 정부는 내년 상반기 약 1,000개까지 참여를 확대해 공식 개통한다는 목표다.

성과보고회에서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이번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 개통은 국가적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이 본격 시작됨을 알리는 역사적인 자리”라며
"국가적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그간 전문지식 없이 알기도 어렵고 나를 위해 사용하기도 어려웠던 의료데이터가 진정한 마이데이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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