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확산 따른 ‘진단용 시약’ 수출 확대

2021년·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성과 (단위: 백만 달러)
2021년·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성과 (단위: 백만 달러)

[라포르시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2022년 상반기 의료기기·의약품·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11일 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133.5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전 산업 모두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49.3억 달러·+5.2%)·의약품(43.5억 달러·+45.0%) 수출이 증가한 반면 화장품(40.6억 달러·-11.9%)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특징으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에 따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으로 진단용 시약과 국내 위탁생산(CMO) 백신 수출이 확대됐으나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시장 봉쇄 등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화장품 수출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는 2022년 상반기 수출액이 49.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으며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단용 시약(24.8억 달러·+2.8%)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독일(2.6억 달러·-77.4%)은 우리나라 진단용 시약 수출이 감소해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진단용 시약 외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3.9억 달러·+21.7%) ▲임플란트(3.4억 달러·+33.6%) ▲방사선 촬영기기(3.3억 달러·+10.2%) 등은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진단용 시약 및 백신 관련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반기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의한 한시적 성과로 끝나지 않고 이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 공조와 기술개발이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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