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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출신이 기초의학 외면하는 이유, 처우나 현실적인 벽 때문"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 용산임시회관에서 한국제약의학회 임원진과 만나 기초의학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국제약의학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해부학, 생리학 등이 모두 중요한 의학 과목인데, 해당 학문에 지원자가 없어 의사보다 비의사 출신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협과 제약의학회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임상의학의 기반이 되는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함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협회 기관지에 정기 칼럼 게재, 의협 종합 학술대회 참여 통한 연수강좌 강연, 의협 주도의 젊은의사 그룹과 네트워킹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현미 의협 총무이사는 "위기상황에서는 기초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기초의학 분야에 의대 출신 의사들이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처우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서 포기하기 때문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초의학 분야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제약의학회 임원진들은 대한의사협회와의 협력 방안과 기초의학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강성식 회장은 "바이오벤처나 신약 개발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많은 젊은 의사 과학자들이 한국의 바이오벤처와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며 "학회는 한국의 의학발전과 신약 개발 등을 연구하는 의사 그리고 학자들의 모임인 만큼, 의협과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의학 발전, 신약 개발 등에 기여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일섭 분당차병원 글로벌임상시험센터장은 "현재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이 부족한 이유는 교수 외에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분야가 발전을 하게 되면 기초의학 분야의 일자리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 양 단체가 협력한다면 이 분야로 진출하는 의사들이 더욱 많아지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진 제약의학회 총무이사는 "눈부시게 발전하는 테크놀로지의 중심에 의사가 있어야 하는데, 바이오 분야에서 의사 출신 인력이 잘 구해지지 않아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는 실정이다. 임상 개발하는 의사가 없다는 현실에 대해 의료계의 경각심이 고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해원 간행이사는 "제약회사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가 다양하다 보니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데,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교육과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기초의학 전공을 한 의사와 임상을 전공한 의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구해보고 싶다. 의협 차원의 관심을 많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이필수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김이연 홍보이사, 김광석 사무총장이, 제약의학회에서는 강성식 회장, 황선진 총무이사, 이해원 간행이사, 이일섭 분당차병원 글로벌임상시험센터장, 김승수 일동제약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장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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