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15일 용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70대 남성을 구속수사할 것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청과의사회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70대 남성 A씨가 용인의 한 종합병원을 찾아가 응급실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응급실 30대 의사 1명이 흉기에 찔려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의사는 등 부위를 다쳤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아내가 사망했다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청과의사회는 "이같은 행위는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근간을 허물 수 있는 죄질이 나쁜 짓"이라며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이가 단지 '치료 결과가 않좋다'는 자신의 판단과 감정으로 사적 보복을 하는 사회가 된다면 금수나 다름없는 짓이 합리화 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청과의사회는 "특히 이런 행위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다른 환자나 의료진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주는 나쁜 짓"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