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입찰 진출 컨설팅 지원

[라포르시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이 유니세프(UNICEF) 임신진단키트 장기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주관하는 ‘국제입찰 진출 지원 사업’ 일환인 ‘국제입찰 공동 제안서 제출 컨설팅’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앞서 UNICEF는 지난해 10월 임신진단키트 장기계약 입찰을 발주했으며, 수젠텍의 슈얼리 조기 임신 테스트기(Surearly Early Sign Pregnancy Test)가 낙찰됐다. 계약은 총 5년의 기간 동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상시 PO(Purchase Order)를 발주해 구매하는 조건이다.

UNICEF LTA(Long Term Arrangement)는 UN 기관·해외 정부·NGO 등 기관과 공동구매 또는 협력해 조달하는 방식이다.

수젠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여러 기관에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UN 조달시장 및 B2B 시장에서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더불어 최장 5년간 UNICEF를 비롯한 UN 산하기구에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 임신진단키트로 UNICEF LTA를 수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제품의 경우 UNICEF Supply Catalogue에도 등록된다. 현재 임신진단키트는 UNICEF Supply Catalogue에 1개 제품만 등록돼 있어 수젠텍의 독점적 지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젠텍 슈얼리 조기 임신 테스트기는 임신 호르몬을 검출할 수 있는 민감도가 매우 높으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임신 여부를 가릴 수 있어 UN 모성보건 지원 사업에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젠텍은 국제입찰 진출 지원 사업의 컨설팅 지원을 위해 선정된 ‘에스피쓰리’의 ▲프로젝트 발굴 ▲입찰사전준비 ▲입찰제안서 작성 등 수주·계약에 필요한 전주기 컨설팅을 지원받아 UN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경훈 보건산업진흥원 해외의료컨설팅팀장은 “한국의 UN 조달시장 수주 점유율이 현재까지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정부의 바이오헬스기업 육성 및 해외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은 향후에도 수젠텍과 같은 좋은 성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 있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성공적인 지원 사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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