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은백린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파키스탄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태평양 소아청소년과학회 하이브리드 컨퍼런스’(The 17th Asia Pacific Congress of Pediatrics Hybrid Conference)에서 ‘2022년도 우수 아시아 소아청소년과의사 상’(Outstanding Asian Pediatrician Award 2022)을 수상했다.

은백린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우수 아시아 소아청소년과의사 상은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공헌해 온 소아청소년 의사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각 나라 소아청소년과학회가 추천하고 아시아·태평양 소아청소년과학회(Asia Pacific Pediatric Association·APPA) 위원회에서 심사해 선정된다. 아시아·태평양 소아청소년과 학술대회는 3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소아신경 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은 교수는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유아 건강검진 기틀을 마련했고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검사 정확성과 국가위상을 높였다. 더불어 일반 국민들이 영유아 건강검진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투자한 ‘닥터앤서 1.0’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 ‘발달지연·난청 유전진단 SW’ 개발과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주관해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진단율을 향상시키고 진단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큰 성과를 보였다.

은백린 교수는 고대구로병원장,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 대한소아신경학회 부회장, 대한뇌전증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쌓아왔다. 2020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으며 소아청소년 건강증진 및 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복지부장관 표창, 고려대 석탑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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