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연재 칼럼
[헬스인·싸] 바다거북이와 헬스케어 컨설팅의 공통점김영(사이넥스 대표이사)

[라포르시안] 필자는 라포르시안과 <헬스인·싸>를 통해 자축하고 싶은 일이 있다. 헬스케어 통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이넥스가 오는 4월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보건의료사업 시장진입 컨설팅’이라는 새로운 ‘업’(業)을 만든 사이넥스는 헬스케어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부터 환자 적용에 이르기까지 임상시험, 품목허가, 품질시스템, 건강보험 등재, 시장조사 등 각 영역에서 원스톱 전문컨설팅을 제공하는데 노력해왔다.

적어도 5~10년이 소요되는 시장진입 과정을 단축해 환자가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의료기술·의료기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궁극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영역별 전문 컨설팅 팀이 필요했다. 창업 후 10년까지는 1~2년마다 시장진입에 필요한 주요 서비스를 담당하는 분야별 팀을 꾸렸다.

창업 10주년이 되던 2012년에는 의료기기·의약품에서 품목허가, 보험, 임상, 품질, 시장조사, 수입서비스 등 10개 전문팀이 만들어졌다. 더욱이 창업 10년이 지나면서 한 고객이 임상시험·허가·품질·시장조사 등 여러 컨설팅을 동시 의뢰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연히 여러 팀 간 사내 소통과 협업이 중요해졌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가 고객의 사업 목표를 함께 이해하고 각자 역할과 수행 시기 및 협업 프로세스를 숙지해 한 몸처럼 움직여야 명실상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고자 팀 간 사내 정보 공유 절차를 만들고 정보 공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특히 사이넥스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헬스케어 통섭 전문가’이다. 본인이 핵심역량을 확보한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전 영역에서 풍부한 상식을 갖춰야한다.

덧붙여 ‘서비스 정신’도 중요한 조건이다. 컨설팅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다. 서비스란 고객 눈높이에 맞춰 겸허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헬스케어 시장진입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서는 산업 전반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더불어 어려운 용어의 전문지식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설명하는 소통 능력이 뛰어나야하고, 고객이 혼자 할 수 없었던 목표를 협업을 통해 이뤄내는 리더십 또한 필수적이다. 나아가 여러 규제분야와 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비즈니스 상식이 풍부하고 의사결정력과 추진력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갖춘 인재야말로 고객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전문화된 시대 한 분야를 알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상식을 왜 요구하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의외로 답은 간단명료하다. 한 분야에 국한된 지식으로는 한 사람의 생명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목적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그들의 삶을 돕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는 전체를 알고 환자에게 가는 지름길을 찾아 세부 분야별 전문가를 그 방향으로 리드해야한다. 어제 허가된 의료기술로 오늘 죽어가는 환자가 하루의 생명을 연장한다면 그것이 바로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그러면 그 환자는 오늘 허가된 기술로 내일의 또 다른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바다거북이는 평균 수명이 150년에 달한다. 또 한 번 잠수하면 7시간까지도 침잠하는데, 수면으로 힘차게 떠오르는 순간을 위해 자신만의 오랜 호흡과 준비 시간을 갖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헬스케어 컨설팅 분야에서의 긴 배움과 혹독한 훈련은 단지 헛고생이자 손해 보는 시간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히려 본인 직업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전문성 축적의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사는 동안의 나와 우리 가족, 친구는 물론 100년 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인류의 건강과 생명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큰 자긍심을 가져야한다.

라포르시안  webmaster@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포르시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