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양지명 서울아산병원 안과 전문의가 미국시과학학회(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ARVO)로부터 2022년 ‘화이자 칼 캄라스 중개의학상’(Pfizer Ophthalmics Carl Camras Translational Research Award)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양지명 서울아산병원 안과 전문의
양지명 서울아산병원 안과 전문의

ARVO는 1928년 미국에서 설립된 안과 및 시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1만 명이 넘는 안과 및 시과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학회다.

화이자 칼 캄라스 중개의학상은 녹내장 치료제인 프로스타글란딘 작용제를 개발한 세계적인 안과 의사과학자인 칼 캄라스(Carl B. Camras·1953~2009)를 기리고, 안과의사 또는 시과학 분야 젊은 의과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ARVO에서는 참신한 연구로 임상적 응용을 이끌며 그동안 우수한 연구업적을 낸 45세 이하 차세대 의과학자 3명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화이자 칼 캄라스 중개의학상 역대 수상자로는 버지니아의대 자야크리쉬나 암바티 교수, 하버드의대 드메트리오스 바바스 교수, 듀크대 시나 파르시우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포함돼 있다.

양지명 전문의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ARVO 화이자 칼 캄라스 중개의학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상금 1만2,000달러를 받게 된다. 시상식은 2022년 5월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ARVO 정기학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지명 전문의는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통해 의사과학자 수련과정을 거쳤으며 서울아산병원 망막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망막 및 중추신경계 혈관의 병태생리에 대해 활발히 연구해왔으며 글로벌박사 펠로우십, 보건장학회 펠로우십, 휴먼테크논문대상 바이오 부문 은상 수상 등 국내에서도 중개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양지명 서울아산병원 안과 전문의는 “안과분야에서 젊은 의과학자가 받을 수 있는 상 중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화이자 칼 캄라스 중개의학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망막 중개연구에 정진해 안과 질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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