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학술
국내 연구진, 폐암 방사선 치료 효과 높이는 방법 찾아
박인철 박사.

[라포르시안] 국내 연구진이 폐암세포 생존과 성장에 있어 필수적 아미노산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기전을 규명하고,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박인철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암세포 생존 및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폐암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전인자와 관련 생존신호 전달체계를 확인하고, 이를 차단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방사선 치료를 많이 하는 암이다. 하지만 동일한 방법의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암세포의 다양한 환경적 영향에 의해 일부 환자는 방사선 치료 저항성을 보여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박인철 박사 연구팀은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분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는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해 아미노산이 부족한 환경에서 폐암세포 생존 관련 인자를 발굴하고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폐암 세포실험으로 20여 가지 아미노산을 각각 결여시킨 후 폐암세포를 배양하고, 이런 환경에서도 폐암세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생존 유전인자(AKT)를 확인했다.

생존신호가 활성화돼 생존 유전인자가 잘 전달되려면 단백인자(GCN2/ATF4/REDD1)가 필수적으로 함께 활성화돼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확인한 신호전달체계 기전을 바탕으로 관련 생존신호를 유전자 저해 방법으로 차단했을 때 방사선 치료시 폐암세포 사멸이 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셀 데스 앤 디지즈(Cell Death & Disease)’ 2021년 12월 3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박인철 박사는 “각각 20여개 아미노산에 의한 암세포 생존 신호전달 연구로 새로운 방사선 암 치료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방사선 치료가 쉽지 않은 암 환자들에게 빨리 치료혜택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반응제어 의생명연구’ 및 ‘바이오뱅크 운영사업’ 일환으로 수행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