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교수
김동욱 교수

[라포르시안] 국내 연구진이 만성골수성백혈병 4세대 표적항암제인 ‘애시미닙’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김동욱 교수는 2014년부터 7년간 만성골수성백혈병 4세대 표적항암제 ‘애시미닙’ 1/2/3상 임상 연구에 참여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애시미닙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TKI(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 계열 4세대 표적항암제다.

암 단백질을 표적 공격하는 효능은 1~3세대 표적항암제와 동일하지만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서도 증상 호전 및 개선이 확인됐다.

ATP 결합부위에 작용하는 1, 2, 3세대 표적항암제와는 달리 4세대 애시미닙은 전혀 다른 결합부위(알로스테릭)에 작용해 표적항암제 간 간섭이 없어 3차 이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욱 교수는 2가지 이상 표적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 대상으로 3세대 이클루식 표적항암제 치료를 시도해 39% 환자에게서 주요유전자반응을 확인했다.

T315I 점 돌연변이를 가진 만성기 환자에서도 58%에서 효과를 보였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표적항암제를 적용할 경우 약 73%의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2014년부터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4세대 표적항암제 애시미닙의 3차 이상 치료에서도 42% 환자가 1년 이내에 주요유전자반응을 얻었고, T315I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 중 약 28%가 1년 이내 주요유전자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교수는 “장기간의 표적항암제 치료에 실패하는 환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2차 이상의 치료에서도 올바른 표적항암제의 조기 선택은 완치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4세대 표적항암제 개발 및 임상연구는 기존 표적항암제 치료개념을 뛰어넘어 돌연변이 등 다양한 표적항암제 치료법이 필요한 시기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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