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이 노화되며, 움직임이 불편해지거나 시큰거리고 뻣뻣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무릎퇴행성관절염은 추운 날씨가 되면 관절 주변이 경직되어 통증, 염증이 더 악화되므로 증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초기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무릎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히 재생되지 않아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에 평소 운동을 많이 하거나 건설업, 배달 등 몸을 쓰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만, 호르몬 변화, 유전을 비롯해 골밀도,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여 무릎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통 무릎관절염은 대퇴골 안쪽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아침에 통증, 관절의 뻣뻣함 등의 증상이 지속되며 체중이 가해지는 활동을 할 때 무릎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후 변화가 심해지면 다리가 O자 형으로 휘어지고 걷기가 어려워지는데, 이 외에도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뚝하는 소리와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에 물이 차서 붓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릎 주변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통증 부위와 증상을 확인하고 신체검사, X-RAY 검사 등을 진행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마약성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 부종을 감소시키고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이 거의 다 닳아 소실되었고,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 일상 생활이 어렵다면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광관절수술은 손상된 뼈와 연골을 제거한 후 환자 개인에게 맞는 맞춤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수술기법이 발달하여 출혈을 최소화하고 수술 전후로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 무수혈 인공관절수술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광명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지순 원장은 “퇴행성무릎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되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무수혈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무수혈 인공관절치환술은 절개 범위가 크지 않고 뼈 손상을 줄여 감염, 합병증 등의 문제를 방지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수술 난이도가 높아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의에게 맡겨야 하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제공되는 병원에서 수술 후 관리를 받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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