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특성 고려한 디자인 설계
의료진 "진료현장에서 치료순응도 개선한다는 측면서 의미"

[라포르시안] 한국얀센의 TNF-알파 억제제 ‘심퍼니’가 환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제형을 확대했다. 기존 정맥주사(IV)와 자가주사가 가능한 프리필드시린지(PFS)의 두 가지 제형에 더해 오토인젝터 제형을 추가한 것이다. 

대표적인 TNF-알파 억제제인 심퍼니는 2012년 8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4년 5월 궤양성 대장염에 허가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심퍼니의 가장 큰 특징은 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환자 편의성 확대를 위해 제형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심퍼니는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제형과 정맥주사 제형 등 2가지를 통해 환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치료 옵션을 제공해 왔다. 

새로 출시된 심퍼니 오토인젝터는 기존 주사기 사용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투여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심퍼니 오토인젝터는 인체공학적인 설계 및 디자인이 특징으로, 밀어서 투여하는 게 아니라 여러 손가락으로 감싸 측면에서 누르는 방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손가락에 힘이 없거나 관절 변형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주사기를 밀어서 투여하는 방식을 힘들어 하는 경향을 고려한 설계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보다 편안하게 주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오토인젝터 내 바늘은 수축상태로 유지돼 주사기 바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주사바늘 찔림사고 위험을 낮추는 장점도 갖췄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심퍼니 오토인젝터는 환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만들어진 제형”이라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퍼니 오토인젝터는 환자중심 디자인 설계로 2019년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Good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한국얀센이 심퍼니 오토인젝터에 대한 환자 경험을 평가한 결과, 환자의 83%가 오토인젝터가 편리하다고 답변했으며, 94%는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답했다. 기존의 다른 TNF-a 억제제의 펜 타입을 사용하다가 심퍼니 오토인젝터로 변경한 경우 90% 환자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류마티스 전문가들은 편의성을 개선한 오토인젝터가 치료순응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상헌 회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가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따라서 환자의 선호도가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측면에서 환자 편의성을 고려한 새로운 제형 출시는 진료 현장에서 치료순응도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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