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머크는 제37차 유럽 다발성 경화증 학회(ECTRIMS) 학술대회에서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RMS) 환자 대상 마벤클라드정(성분명: 클라드리빈) 1회차 치료 1년 차에 유의미한 삶의 질 개선을 입증한 실제임상자료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오픈라벨 제4상의 CLARIFY-MS 연구는 RMS 환자 426명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 치료 과정 초기인 1년 차에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 평가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간 마벤클라드정 치료 기간 중 권장 누적 투여 용량의 절반을 완료한 시점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삶의 질 설문 조사에서 신체 및 정신 건강 종합 점수가 기준 대비 개선된 것으로 관찰됐다. 안전성 데이터는 마벤클라드정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에 부합했다.

마벤클라드정은 RMS 환자의 휠체어 및 보행 보조기의 필요성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에 따르면 마벤클라드정으로 치료를 진행한 RMS 환자의 90%에서 10.9년의 관찰 기간 동안 확장형 장애척도 점수(EDSS, 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가 7 미만으로 확인돼 휠체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거나 외상 상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환자 중 81.2%에서 보행 보조기의 필요성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마벤클라드정 치료를 받은 RMS 환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일반인과 유사한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루 대학 하다사 메디컬 센터 수석 신경과 전문의 아디 바크닌 뎀빈스키가 발표한 독립 연구는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환자군(미치료군, 마벤클라드정 치료군, 인터페론 베타-1a 치료군)의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이후 항체 반응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mRNA 백신을 접종한 마벤클라드정 치료군과 인터페론 베타-1a 치료군 모두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유사한 혈청 양성 반응(AU/mL >19)을 보였다.

머크의 헬스케어 사업부 글로벌 개발 대표 대니 바조아(Danny Bar-Zohar)는 “ECTRIMS 2021에서 발표된 마벤클라드정 치료의 장기 추적 결과는 RMS 환자의 향후 활동성 및 신체적 장애 상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번 연구는 마벤클라드정 치료가 적합한 성인 RMS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조절 요법으로 고려돼야 하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펜데믹이 장기화되고 백신 추가 접종이 권장됨에 따라 마벤클라드정 치료를 받은 RMS 환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일반인과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인다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도출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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