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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1캡슐 생산비 520원...질병청, 96만원에 구매협상"건약 "적정 가격은 2만4천원...구매비용·필요한 비축량 투명하게 밝혀야"
미국 제약사 머크와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

[라포르시안]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5일 성명을 내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비용과 필요한 비축량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앞서 미국 제약사인 머그(MSD)는 지난 1일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는 입원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지난 8월 말 2만명 분에 달하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비용으로 2022년 예산안에 194억원을 확보하고, 몰누피라비르의 선구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이 확보한 예산은 환자 1명 치료비용을 96만원으로 가정한 규모이다.

건약은 "질병관리청은 MSD 발표를 긍정적으로 결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MSD 임상결과는 목표로 했던 대상자 수 1,550명의 절반 수준인 775명의 임상결과에 불과하다"며 "증상 해소까지 시간감축에 대한 효과나 백신 접종과 치료효과와 관계에 대한 설명은 아직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건약이 소개한 하버드대 연구원인 Melissa Barber와 킹스 칼리지 런던의 Dzintars Gotham이 인도에서 거래된 몰누피라비르 원료의약품(API) 글로벌 소스를 확인하고 제네릭 가격을 추정한 논문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 1캡슐 생산 비용은 단돈 520원(0.44달러)이었다.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총 40개의 200mg 캡슐 생산비용과 10%의 적정 이윤, 관련 세금까지 모두 포함한 가격은 약 2만 4천원(19.9달러)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건약은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예산안 194억원은 2만 명이 아니라 80만 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비용으로 탈바꿈한다"며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뿐만 아니라 백신 등 여러 의료제품 협의과정을 대부분 비공개로 숨겨왔다. 불투명한 의약품 가격은 정부의 무능을 숨기기 위함이거나 제약회사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이지 결코 국민을 위한 계약 방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건약은 "추후에 MSD가 추가적인 의미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는다면, 국가비축용 의약품에 준해 적극적으로 비축량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구매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에게 그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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