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정부가 12~17세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서울청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12~17세 백신접종 세부 시행방안 지원을 논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12~17세 백신접종 승인 후 보건당국이 접종 시행계획 마련을 위해 추진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심의(9월 16일), 질병청장-전문가 간담회(9월 23일)에 이어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별도로 마련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에서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을 포함한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다음주 월요일(27일)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감염 예방·사회적 측면의 접종 필요성이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2~17세 대상 접종 추진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질병청의 고3 백신 접종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16~18세에서 감염 예방효과는 95.8%이고, 18세의 경우 98.5%로 높은 예방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백신 접종 효과성은 15세 이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추정된다"고 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16일자로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투여연령을 만 16세 이상에서 만 12세까지 낮추는 투여연령 변경을 허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화이자 백신의 12~15세 연령층 접종에 대해 긴급 승인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6월 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2∼15세 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관련해 학부모, 학생의 궁금증과 이상반응 정보 및 대처법을 안내하는 예방접종설명회를 오는 27일 브리핑과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ㅏ. 

이번 설명회에서는 접종대상이 되는 학생 보호자로부터 받은 사전질의와 1339 콜센터로 자주 들어온 문의를 취합해 소아청소년 전문의 및 정부당국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추진단은 "새롭게 접종을 받게 되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등 대상자와 아직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 참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 백신 효과 및 이상반응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진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