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유행 이후 소아청소년의 비만 진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비만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9세 이하의 비만 진료량은 706건에서 1,283건(81.7%), 10대는 1,094건에서 2,005건(83.3%)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9세 이하와 10대 모두 남자에서 각각 126.9%, 94.7% 증가해 여성 진료량 증가분 48.9%, 61.1%에 비해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 30대의 경우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해 8.0%, 2.3%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대비 올해 비만 진료량은 20대 -7.2%, 30대 -2.2%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감염병 첫해와 두 번째 해의 진료행태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시기 전 국민이 활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위험성에 놓여 있다, 특히 등교 제한, 체육 활동의 위축으로 인해 소아청소년에게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어린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성인 만성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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