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국표원, K-방역모델 국제표준안 개발 등 업무협약 체결

[라포르시안]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생활용품과 의료기기 간 경계가 모호한 생활밀착형 융·복합 제품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식약처(오송)에서 부처 간 새로운 협업모델을 구축해 ▲제품 안전관리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시험·검사기관 신뢰성 제고 등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비관리(사각지대) 제품 중 위해 우려 제품 안전기준 마련 ▲K-방역모델(의료제품 분야) 국제 표준안 개발 ▲시험·검사기관 신뢰성 제고를 위한 관리운영 ▲공동 관심분야 안전‧표준‧첨단기술 등 연구개발 ▲위해우려가 있는 대외 소통 필요 사업 공동조사 등이다.

양 기관은 정보를 상시적으로 공유하고 공동 대응 조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며, 기관 간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안마의자·가정용 미용기기·전자식 마스크 등 생활밀착형 융·복합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안전관리 대상에 속하지 않는 비관리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위해성 조사·평가와 신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제품 안전기준 마련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감염병 진단기기분야와 진단검사법 국제 표준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K-방역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의료기기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R&D)을 바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및 융·복합 제품 등 의료제품 표준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도 협력해 추진한다.

이밖에 식품·의료제품 시험‧검사기관 신뢰성 제고를 위해 국제 인정제도(KOLAS)를 활성화하고 시험‧검사기관 관리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작업반을 구성해 KOLAS 체제 하에서 식품·의료제품 특성에 맞는 시험·검사기관 관리를 위한 세부요건 및 기관 사후관리 정보 공유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국민들의 안전 위협요인들에 대해 부처 간 공동 대응체계로 국민의 든든한 지킴이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며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철저한 안전성기준 마련과 안전성 검증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다양한 융·복합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와의 공동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제품안전 뿐만 아니라 표준·시험인증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부처 간 업무협력 우수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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