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는 국내 최초로 대마(HEMP)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햄프는 향정신성 물질인 THC(Tetrahydrocannabinol) 0.3%미만의 대마식물로 환각성이 있는 마리화나와 구별되어 비환각성 산업용 소재로 이용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산업용 헴프 재배 ▲CBD활용 원료의약품 및 의료목적 제품 제조‧매매‧수출 허용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헴프 재배와 관리 실증 2개 사업을 시작으로, 재배된 헴프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 제조와 수출 실증에 들어간다.

그동안 헴프는 마약으로 분류돼 있어 엄격한 관리 아래 허가받은 자에 한해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허용돼 산업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뇌전증 증상 완화와 항염증, 통증 완화 작용에 효과가 있는 헴프에 함유된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성분인 CBD(cannabidiol)를 산업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마약류 관리법' 상 헴프의 산업용 활용을 허용하고 있지 않아 원료의약품 등의 개발과 제품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특구는 이 같은 현장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특례를 부여받아 분야별 실증에 들어간다.

중기부 김희천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한국형 헴프 산업화 체계 구축으로 전통 산업을 재해석해 농업 자원을 산업 자원화하는 사업"이라며 "햄프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블록체인 기반의 전 주기 이력 관리와 정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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