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퇴임한다. 

최 회장은 30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새로 취임하는 이필수 회장과 41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또 단결해서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 확보를 꼭 이루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년 전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여기며 회장에 취임했다. 그리고 회장은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진찰료 30% 인상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요구하며 8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도 했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단결의 계기가 돼 작년에 강력한 전국의사 총파업으로 이어졌다"며 지난 3년을 회상했다. 

최 회장은 "지난 3년은 잘못된 의료정책과 악법에 맞선 처절한 투쟁의 역사였다. 하루도 쉬지 않았고 중단 없은 투쟁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행부 성과가 뭐냐고 하는데, 그 평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회원들과 역사가 할 것이다. 지금 나오는 안팎의 평가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의협 회원을 향해 41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꼭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퇴임 후에는 '애국운동'에 다시 투신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저는 오늘 자정을 기해 일반 의사,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원래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을 인생의 본령으로 삼고 20여년간 애국운동을 해왔다"며 "애국운동과 병행해 2015년부터 해온 의료정책운동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협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겪은 많은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원래 있던 자리, 반드시 있어야 할 그 자리로 돌아간다"며 "내 모든 것을 바쳐 우리가 원하고 이뤄야 할 것들을 위해 불꽃처럼 바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