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안구건조증 표준치료로 히알루론산 점안액이 유효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홍연표 교수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양윤정 교수는 최근 공동연구로 안구건조증 치료 시 히알루론산 함유 점안액이 비함유 점안액 대비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히알루론산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데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이번 연구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생리식염수, 인공누액을 포함하여 히알루론산 함유 및 비함유 점안액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한 메타분석 연구이다. 

연구팀은 PubMed 등 국내외 8개 데이터베이스에서 지난 2020년 9월까지 발간된 논문을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함유 점안액과 비함유 인공누액 등의 안구건조증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이 중 연구조건에 맞는 19개 논문, 2,078개의 치료사례를 중심으로 쉬르머 검사 점수, 눈물막 파괴시간, 각막 염색점수, 안구표면질환지수의 평균차를 계산하는 메타분석 방식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히알루론산 점안액이 타 점안액에 비해 안구건조증상과 징후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 

쉬르머 검사의 데이터 결과에선 히알루론산 함유 점안액 군이 비함유 그룹에 비해 안구건조증환자의 눈물생성이 확연하게 증가했다. 특히 연구진은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히알루론산 점안액은 일반 생리식염수 대비 눈물생성 능력(쉬르머 검사 점수)과 눈물막 안정성(눈물막 파괴시간)에서 확연한 우수성을 확인했다. 특히 안구표면질환지수에 기반한 통증점수도 크게 감소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메타분석으로 개별연구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때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임상적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홍연표 교수(중앙대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이번 연구를 통해 히알루론산 제제가 다른 제제에 비해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안구건조증 표준 치료로서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의미있는 연구였다. 이를 토대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에게 좀더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안구건조증 치료효과를 분석한 이 논문은(Meta-Analysis of the Efficacy of Hyaluronic Acid Eye Drops for the Treatment of Dry Eye Syndrome) SCI급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올해 3월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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