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은 지난 17일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함께 이주민 의료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거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무국적 난민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의 건강안전망 확보를 위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원은 이주민의 진료편의를 위해 이주민 종합서비스 공간을 신설하고 ▲이주민 통역서비스 ▲간병인 지원 서비스 ▲의료비 지원 서비스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마련했다.

한국이주민건강협회에서 파견한 전문 의료통역인 3명을 상주시켜 중국어, 몽골어, 영어 따갈로그어(필리핀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6개국 언어 통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홀몸·어르신 환자에게 제공하는 ‘동행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동행서비스는 의료취약계층에게 병원 도착부터 귀가(입원)하는 단계까지 제공되는 진료동행 프로그램이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OECD 국가별 거주 외국인 수 증가율 비교 통계를 참고하면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율은 높은 편”이라며 “점차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해외인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민간병원이 다루기 힘든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공공의료의 신성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서울의료원의 존재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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