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포괄수가제 반대 집회…광화문서 흰가운 입고 가두 행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0일 오후 2시부터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전국 전공의 포괄수가제 강제시행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반대집회에는 전공의는 물론 의대생과 민주의사회 소속 의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협 경문배 회장은 “노인과 임산부에게 저비용 치료를 밀어붙이는 포괄수가제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의료에 돈을 대입하는 철 지난 사고를 버리고 복지국가에 걸맞는 양질의 의료를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집회에 이어 전공의 등 150여명은 오후 3시 30분경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서 흰가운을 입고 탑골공원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가두행진 참가자들은 “무분별한 인체실험 중단하라”, “규격진료 강요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최선의 진료로 국민건강 수호하자”, “저질의료 조장하는 포괄수가제 결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전협은 당초 이날 '최선의 진료'라고 적힌 관을 들고 가두 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실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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