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32세, 여)는 11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휴가와 명절을 거치며 체중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 A씨는 큰 폭의 체중감량을 위해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타바타 운동과 함께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다.

식사를 하루 한 끼로 줄이고 당분과 지방을 철저히 섭취하지 않고 있는 것.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보름만에 A씨는 체중을 5킬로그램이나 감량하면서 체중조절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지만, 체력도 급격히 떨어져 몸살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난 여름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운동에 소홀했던 사람들이 활동에 적합한 온도가 이어지면서 다이어트 계획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체중감량은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계획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특히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에게 꼭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함으로써 식단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전체적인 섭취 열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영양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날로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걸릴 수도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황제 다이어트나 덴마크 다이어트도 원푸드 다이어트의 일환이다.

고지방 음식만을 섭취하는 황제 다이어트나 고단백 음식만을 섭취하는 덴마크 다이어트는 모두 저당질 식이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한 수분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체내의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독소를 제거한다는 의미의 디톡스 요법은 일종의 대체의학으로 연예인들이 즐겨 하는 다이어트이다. 매체를 통해 디톡스 요법이 자주 소개되면서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디톡스를 위한 음료나 식품을 제작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톡스 요법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고, 과격한 단식이나 절식이 도리어 자율신경계 이상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숙변을 제거하기 위해 변비약을 복용하거나 칼로리 흡수를 막기 위한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은 절대적으로 전문가의 지도를 따라야 한다. 특히 최근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경우 효과를 과도하게 기대해 오로지 보조제에만 의존해 체중감량 효과 없이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프리미엄 비만 클리닉 클리닉CF 최명석원장은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체형을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요즘과 같이 활동에 적합한 온도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계획하고 실천하기에 적합하지만 무조건적인 단식이나 금식, 무리한 운동에 매달리기보다는 체형의 특성을 꼼꼼하게 진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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