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는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신경과학 나덕렬 교수(사진)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치매 진료 분야 권위자인 나덕렬 교수는 지난 17년간 치매 분야 연구와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국내 치매 진료의 초석을 다지고,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나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매 진단 검사도구인 '한국형 신경심리검사도구'(SNSB: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를 개발해 국내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했다.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치매 진료지침 개발해 학회와 전국 클리닉에 보급했다.

이와 함께 환자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치매 관련 연구자들에게 개방하는 등 많은 임상 연구자들에게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바이엘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인 한만청 교수는 "나덕렬 교수는 치매 진단 검사도구와 진료지침 등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국내 치매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대한의학회의 김동익 회장은 “나덕렬 교수는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함과 더불어 국민들에게 치매질환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공헌하였으며,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연구자들을 독려하고 그들의 연구를 지원해왔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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