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치매 환자의 뇌세포 기능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뇌기능 자기공명영상기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영상의학과 장건호, 류창우 교수팀이 발표한 자기공명영상기법이 미국 의학물리 저널 최신호<사진>에 발표된 것은 물론 표지 그림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장 교수팀이 개발한 자기공명영상기법은 뇌세포에서 발생되는 뇌기능 신호를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특히 혈액 내 산소 소모량을 이용하면서 혈류역학에 따른 뇌기능의 변화만 평가한 기존 기술과 달리 세포내에 존재하는 양성자(프로톤 혹은 물)량의 변화에 따른 신호를 이용해 뇌기능을 평가한다.

장건호 교수는 “뇌종양 환자의 뇌 수술을 보다 더 정확하게 하고, 특히 치매의 조기 진단에 사용되는 등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환자의 뇌기능 평가에 활발히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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