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아주 초기단계에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노팅엄 대학의 케빈 모건 박사가 개발한 이 혈액검사법은 치매 위험이 있는 환자의 혈액에 나타나는 건강한 사람과는 다른 여러 가지 '표지'(marker)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 표지들은 치매와 강력한 연관이 있는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APOE 치매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에 다른 치매 관련 물질들을 추가한 것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치매 위험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고 모건 박사는 밝혔다.

이 방법으로는 치매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위험 환자를 찾아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혈액검사 결과는 치매 위험이 전혀 없는 사람, 치매 발생 위험이 다소 큰 사람, 아주 높은 사람으로 구분해 나타나게 된다.

치매 위험이 다소 크게 나타난 사람은 지속해서 면밀히 관찰하고 아주 높은 사람은 확진을 위해 치매 전문의에게 보내진다.

그러나 이 혈액검사법이 정확성 확인을 거쳐 실용화되기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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