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2형(성인)당뇨병 치료제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이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GLP-1에는 바이에타, 자누비아, 빅토자가 있으며 주로 당뇨병의 2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미국 헨리 포드 병원의 데이비드 랜피어 박사가 GLP-1을 복용하는 2형당뇨병 환자 약1천500명과 다른 약을 사용하는 3천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GLP-1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심부전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LP-1 그룹은 또 어떤 이유로든 입원할 가능성이 대조군에 비해 44%,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도 80% 낮았다.

GLP-1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랜피어 박사는 말했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펌프질해 온몸으로 내보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으로 주로 심장발작에 따른 심근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심부전이 나타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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