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는 손상 받은 피부의 자연적인 치유과정에 의한 결과물이다.

흉터는 주변피부와 색깔이나 질감, 높이 등이 달라서 눈에 띄기 쉬운데, 특히 드러나는 부위에 존재할 경우에 옷이나 머리카락, 화장, 문신 등으로 가리고 다니게 되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열상이나 화상 등의 외상 또는 여드름이나 수두 등의 피부질환, 수술에 의한 흉터 등 흉터의 원인도 다양하지만, 모양과 위치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치료방법들 중에서 본인의 흉터유형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흉터치료방법들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은 흉터조직을 제거하고 미세봉합하는 흉터제거수술로써, 피부의 주름선과 흉터의 모양을 고려하여 Z-성형술, W-성형술 등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치료방법은 가장 신속하고 만족스러운 개선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처발생 후 6개월 정도의 지난 후 시행해 볼 수 있고, 수술 시행 후에는 테이프나 연고를 이용하여 관리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치료나 보톡스 등을 같이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는 방법도 시행되고 있다.

이보다 좀더 간단한 치료로 프락셀이나 색소레이저 등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흉터부위에 레이져를 이용하여 미세한 손상과 자극을 주어 새로운 상처치유과정을 진행시켜 조직형성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옅은 흉터나 범위가 넓지 않은 흉터에서 효과가 있지만 수개월동안 여러차례 반복해서 시행해야 한다는 번거로운 점이 있다.

 또한 체질이나 흉터부위에 따라서는 흉터가 붉게 솟아 오르고 가려움이 동반되는 켈로이드나 비후성 반흔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섬유아세포가 이상증식하여 콜라겐이 과다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 수술적인 치료만 사용하는 경우 재발의 위험이 높으므로 스테로이드나 기타약물을 이용한 치료가 동반되어야만 한다.

특히 최근 TN티엔성형외과 성하민 원장 등이 저명한 성형외과 저널인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발표한 논문에서 보톡스 성분이 섬유아세포가 근섬유아세포로의 분화를 막는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 핫토픽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켈로이드나 비후성 흉터의 치료에서 더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최근 검증되지 않은 치료방법들이 성행하고 있어, 지나친 상술에 휘둘리지 말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유형과 부위에 따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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