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어깨 부위로 통증이 발생한다. 특정 방향으로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거나 갑작스럽게 근력이 약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해당 증상은 팔의 동작을 담당하는 회전근개가 오랜 시간 굳은 결과 손상을 일으키게 하는 질환이다. 이는 주로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최근엔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삼각근 안에 있는 회전근개의 힘줄은 신경분포가 적다. 따라서 회전근개가 섬유화되어 닳아 떨어지는 동안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증상은 어깨전반에 걸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팔을 움직일 때 무엇인가 걸리는 듯 한 느낌이 들며,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되며, 팔을 올릴 때 극심한 통증으로 잘 올릴 수 없게 된다.
오십견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잘 올릴 수 없는 반면에 회전근개파열은 일정 각도 이상 올릴 때 통증이 심하지만 완전히 올렸을 때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는 차이점을 보인다.
주된 원인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다. 그러나 야구처럼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 외부 충격으로 인한 부상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이 겪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금물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치료가 필수적이다. 심한 경우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주변 인대나 힘줄의 변형으로 2차 손상이 나타나거나 어깨 힘줄이 굳어지고 완전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도봉구 방학동 연세토마토통증의학과 이길우 원장은 “어깨관절 질환은 증상이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어깨질환은 조기에 병원을 찾을 경우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회복 가능하므로 손상이 의심된다면 파스나 마사지 등에 의존하기 보단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증상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