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회, 30주년 맞아 글로벌화·대국민 홍보 강화 등 추진

대한신경과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학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승민 이사장(사진)은 "창립 30년째를 맞는 우리 학회는 회원들의 노력으로 규모 뿐 아니라 학술대회 내용에서 국내 주요 학회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발전해왔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와 창립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글로벌화와 대국민 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화와 관련해 "학회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국제학술대회 유치가 필요하다"며 "2017년 아시아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신경과학회 학술대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학회 창립 30돌을 맞은 자리에서 세계학회 유치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중국과 일본, 홍콩에서 갑작스럽게 유치전에 뛰어드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국민 홍보와 관련해서는 "지금도 신경과와 정신과를 혼동하는 국민들이 있다"면서 "대국민 건강강좌를 강화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신경과를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또 신경과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들을 상대로 노인성질환, 치매, 파킨슨병, 간질, 우울증, 통증 분야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발간한 신경학 교과서 개정판에 뇌종양, 뇌과학, 통증학 분야의 내용을 추가로 넣었다"며 "특히 통증은 개원의들이 가장 요구하는 분야라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경과학회는 지난 2일 저녁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오제세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김동익 대한의학회장, 김승민 신경과학회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신경과학 교과서와 신경과 30년사 출판기념식을 열였다.

신경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기환 전 연세의대 교수가 '향설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신경과학회와 재단법인 향설서석조박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수여하는 상으로 2011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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