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이 발견됐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천추(Chu Chen) 박사는 모노아실글리세롤 리파제(MAGL)라는 효소를 억제하면 치매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이 효소는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엔도카나비노이드를 분해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천 박사는 이 효소가 치매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병변인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의 생성과 축적을 감소시킨다는 새로운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면서 이 효소를 치매 예방과 치료의 새로운 표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치매 모델 쥐의 MAGL을 8주 동안 억제하자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줄어들고 베타 아밀로이드를 독성 형태로 만드는 유전자의 발현도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경염증과 신경퇴화 표지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연구팀은 이 쥐들에 대해 행동테스트도 했다. 그 결과 이 효소의 억제가 공간학습과 기억력 개선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온라인판(11월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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