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이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여자대학 병원 심장병전문의 제이컵 유델(Jacob Udell) 박사는 독감 백신을 맞으면 그 후 1년 동안 심장발작,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약5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유델 박사는 1994~2008년 총3천227명을 대상으로 한 4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각각의 연구는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독감백신을 맞게 하고 그 후 1년 동안 심혈관질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 여부를 추적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심장병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이 거의 반반씩이었다.

독감 백신이 이처럼 심장 보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독감으로 발생하는 염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유델 박사는 설명했다.

심혈관질환은 염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이 결과는 또 심장병이 있는 사람과 심장발작을 겪은 환자에게 독감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임상지침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유델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28일 토론토에서 열린 2012 캐나다 심혈관학술회의(2012 Canadian Cardiovascular Congress)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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